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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과 산의 조화 강촌 [2] 숲속의 작은 섬 죽도

강과 산의 조화 강촌

우리 사랑하는 학생들과 엠티갔던 일들을 기억하며 강촌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아름다운 강원도, 더욱 빛나는 보석같은 곳.. 바로 강촌입니다.. 언제나 가까이에서 여러분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 '자연의고향' 강촌.. 젊음이 있는 MT 문화, 도심에서 잠시만 달려오면 아름다운 자연속의 강촌이 보입니다..

강촌역, 그리고 등선폭포

강촌이라면 그 이름만 들어도 왠지 맘이 설레는 곳이죠.. 청량리역에서 기차를 타고 강촌역에 내리는 순간 이 말들이 맘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러 나올 것입니다.. 넓게 펼쳐진 강줄기를 보는 순간 "으아~!!"라는 탄성이 절로 나오는 곳이 바로 강촌입니다.. 어디 이뿐인가요.. 사방으로 둘러쳐진 산세는 병풍과도 같이 강과 절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그럼 강촌에서 1박 2일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코스를 필자의 경험에 맞춰 소개해 보기로 합니다.. 참고로 필자는 강촌을 30여번 다녀와 봤던 경험이 있습니다(믿거나 말거나지만).. 뭐 가장 중요한 건 멤버가 좋아야겠지만요.. 우선 역에서 내리자마자 잠잘 곳을 찾아야지 맘 편하게 지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역에서 내리자마자 강가에서 돌좀 던져보고 강촌역을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길따라 걸어보기로 하죠.. 주욱 걷다보면 많은 민박집이 보이는데 여기서 특정 업체를 광고할 수 없으니 맘에 드는 곳을 우선 찍습니다.. 왜냐하면 거의 시설이 비슷한데다 말만 잘하면 가격도 많이 깎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 민박집 잡아서 짐을 풀었으면 이제 1-2시경이 되었을텐데.. 배가 좀 출출할거라 예상되니, 일단 가볍게 점심을 먹으면 좋겠죠? 뭐 간단하게 게임을 즐기면서 밥을 기다리면 되겠는데, 밥당번은 알아서 정하면 되겠죠.. 그냥 라면으로 가볍게 시장기를 없애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대신 저녁엔 맛나는 것 먹고요.. 그렇게 밥 먹고 나면 좀 늘어져서 졸릴 수 있는데 여기서 잠자면 강촌 여행은 꽝이니 과감히 박차고 일어나서 나가세요..

자 그럼 제일 먼저 등선폭포라는 곳을 향해 떠나보죠.. 경춘국도에서 강촌교 기준으로 춘천쪽으로 주욱 올라가면 옆쪽으로 보이는 곳이 삼악산(654m)이라는 곳인데 그곳에 등선폭포가 있습니다.. 걸어서 가면 힘들거라 생각되지만 다음 날 구곡폭포라는 곳을 가야 하니 슈퍼에서 자전거를 빌리지 말고 그냥 걸어서 가기로 하죠.. 돈 여유 있으면 빌리고 아니면 내일 위해서 힘들지만 걸어가는 것도 좋습니다.. 왜냐하면 강변을 이때 한번 걸어가는 것도 좋으니까요.. 가까와지고 싶은데 어색한 친구들과 걸으면서 친해지면 좋습니다.. 자 그럼 근처에서 길 물어보면서 등선폭포를 향해 출발..

삼악산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깎아지른 듯 좁고 깊은 골짜기를 뚫고 들어서면 곧바로 벼랑이 앞을 가로막으면서 10m 높이에서 폭포가 쏟아져 내리는데 이걸 보는 순간 숨이 탁 막히는 기분이 듭니다(죽입니다..진짜루).. 이것이 등선폭포인데 등선폭포를 왼편으로 끼고 철책을 잡고 계단를 오르면(여기 장난 아니게 높으니 주의바람, 위 사진을 봐도 알 수 있죠), 비선폭포, 승학폭포, 백련폭포 등 크고 작은 5개의 폭포와 나무꾼과 선녀의 전설이 서린 선녀탕이 이어집니다.. 바위와 물이 어우러져 신비감과 경외감을 불러 일으키면서 물에 빠져 죽고 싶은 충동도 들지만 꾸욱 참으시길 바랍니다.. 암튼 이쯤 되면 숨도 약간 헐떡거리고 하면서 기분이 최고조로 올라갑니다..^^

이제 다시 내려와서 빙어튀김 한접시 먹거나 아니면 출출할테니 빨리 민박집으로 향해야죠.. 산 올라가면서 느낀점들을 이야기하면서 오면 힘들지도 않고 좋습니다.. 이제 민박집에 도착했으면 저녁이 거의 다 되었을테니 저녁먹으면서 천천히 빠질 수 없는 술자리를 시작해야죠.. 이렇게 하루를 보내는거죠 뭐.. 왜냐하면 제가 술을 워낙 좋아해서 술 안마시면 뭐 허전하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습니다.. ^^ 이후 일들은 각자의 능력대로 재미있게 보내세요..

자전거와 구곡폭포

이제 눈을 뜨니 아침이죠? 쓰린 속을 되새기며 아침을 먹는둥 마는둥 한 후 쓰러지면 절대 안되니 바로 일어나서 이번엔 구곡폭포로 향해 보죠.. 위에서 말한대로 이번엔 자전거를 빌리기로 하죠.. 구곡폭포로 향하는 곳에는 자전거를 타고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가 있으니 중도에 포기말고 신나게 올라가 보도록 하죠.. 어젯밤 친해진 친구가 있으면 2인용 자전거도 있으니 그걸 타고 올라가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됩니다.. 전 이제 슬슬 나이 먹기 시작해서 인지 자전거 타고 올라가는 것도 생각보단 쉽지 않더군요.. 한번은 겨울에 자전거를 타고 올라가는데 중턱에서 생수를 천원이나 주고 사먹었거든요? 그맛이 정말 예술이더라구요.. 구곡폭포는 아홉 굽이를 돌아 들어간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라 하는데, 40m 높이에서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도 장관이지만 폭포를 둘러싸고 있는 바위절벽의 경관 또한 그에 못지않게 아름답네요..

올라가는 것은 힘들었지만 자전거를 타고 내려오는 길은 너무나도 허무하기만 합니다.. 계속해서 내리막길이니까 너무 허탈하지 않게 좀 천천히 내려오세요.. 이렇게 강촌 여행을 마치고 점심을 멋지게 해결한 후 이제 기차타고 다시 집에 오면 후회없는 강촌 여행이 될 수 있을겁니다.. 아참.. 강촌역 인근에 강이 환하게 보이는 Will이라는 카페가 있는데 돈좀 여유있으면 저녁때 연인과 한번 들려보세요.. 제 사랑도 여기서 이뤘다고 하면 가볼만 하시겠죠? ^^ 아래는 열차시간표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휴우~ 힘들다..



열차 강촌발 청량리착 열차 청량리발 강촌착
비둘기 06:18 07:56 비둘기 06:10 07:47
통일 06:42 08:16 통일 06:27 08:03
무궁화 08:25 09:49 무궁화 07:30 08:51
통일 09:31 11:00 통일 08:30 10:01
무궁화 10:18 11:42 통일 09:30 11:06
통일 11:01 12:34 무궁화 10:30 11:50
통일 11:44 13:12 통일 11:30 12:58
통일 12:40 14:08 무궁화 미정차
통일 14:54 16:22 통일 13:30 15:01
무궁화 16:11 17:36 통일 14:30 15:53
무궁화 미정차 무궁화 미정차
통일 17:12 18:42 통일 16:30 17:58
비둘기 18:33 20:12 무궁화 미정차
무궁화 미정차 비둘기 18:50 20:31
통일 20:25 21:56 통일 19:30 21:12
무궁화 21:29 22:46 무궁화 21:15 22:38
통일 22:20 23:50 통일 22:25 23:59

이곳에서 우리들의 사랑과 우정을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