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와 경영성과

조직문화의 원천

조직은 구성원들의 행동을 통제하느 조직문화를 갖는다. 모든 조직에는 시간의 경과와 더불어 가치, 기호, 의식, 신화, 실무 등의 시스템을 갖는다. 이들 공유된 가치는 종업원들이 보는 것과 외부의 자극에 반응하는 방법을 결정한다. 종업원들이 어떤 문제에 부딪히는 경우에 조직문화는 문제를 정의하고, 분석하고, 그리고 해결하는 올바를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종업들의 행동을 제한하게 된다.
조직문화는 일반적으로 조직 설립자의 사명(mission) 또는 비젼(vision)을 반영한다. 즉 경영자의 경영이념, 철학 등이 반영된다. 설립자들은 조직이 수행해야 할 사명을 조직에 투영시킴으로써 초기의 조직문화를 형성한다. 작은 규모의 새로운 조직일수록 모든 구성원들에 대한 서립자의 비젼을 부과하는데 도움을 준다.
IBM의 Thomas Watson과 연방신문의 Frederick Smith는 그들의 조직문화 형성에 큰 영향을 준대표적인 인물이다. 예를 들면 기업의 연구개발, 품질, 종업원의 복장, 그리고 보상정책에 대한 Watson의 견해는 그가 1965년에 사망했지만 현재도 IBM에서 명백하게 존재하고 있다. 연방신문의 적극성, 위험감수에 대한 능동성, 혁신에 대한 중요성의 부여, 그리고 서비스에 대한 중요성의 부여는 설립자인 Smith가 기업의 설립이후 지향해 온 중심과제이다.
우리 나라의 현대의 경우에는 진취적 기상, 창조적 의지, 그리고 검소한 기풍, 그리고 하면 된다 등이다. 삼성의 경우에는 우월성에 입각한 제일주의와 완벽한 관리시스템, 그리고 깨끗하고 분명한 기업정신과 행동 등이며, LG의 경우에는 인화단결, 개척정신, 연구개발, 그리고 가족주의적 기업경영 등이다.

경영에 대한 조직문화의 영향

조직문화는 조직구성원들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제약을 만든다. 이들 제약은 물론 명확하지가 않으며, 문서화되어 있지도 않다. 그러나 이러한 제약은 존재하고, 실제 조직에서 나오게 된다. 예를 들면,

① 심지어는 바쁘지 않으면서도 바쁜 것처럼 보여라.
② 만일 위험을 선택하여 실패하면 당신은 그것에 대하여 높은 대가를 지불하게 된다.
③ 의사결정을 하기 전에 당신의 상사가 그것을 알게 하고, 상사로 하여금 놀라지 않게 하라.
④ 우리는 경쟁사와 같은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⑤ 과거에 우리가 성공적으로 한 것처럼 미래에도 성공할 것이다.
⑥ 최고경영층이 되려면 팀위주의 근로자가 되어라.

이와 같은 가치관과 경영행위간의 연관성은 아주 단순하다. 만일 기업문화가 이익은 비용절감에 의해서 증가될 수 있고, 기업의 이익이 완만하고 꾸준한 증가에 의해서 달성되는 분위기라면 하위경영자들은 혁신적이고, 위험한 장기적 프로그램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조직의 문화가 종업원의 기본적인 불신을 가져다주는 조직에서 경영자들은 민주적 리더쉽보다는 전제적 리더쉽을 더 많이 발휘하는 경향이 있다. 조직문화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경영자의 주요 직무분야는 다음과 같다.

계획(planning)

① 계획이 포함해야 할 위험의 정도
② 어떤 계획이 개인 또는 팀에 의해서 개발되어야 하나
③ 경영자가 참여해야 할 환경범위

조직화(organizing)

① 종업원의 직무에 얼마나 많은 자율성이 부여되도록 설계 되야 하나
② 어떤 직무가 개인 또는 집단에 의해서 수행되어야 하나
③ 부서 관리자들이 상호작용하는 정도

지휘(leading)

① 종업원에게 그들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거나 외부 통제를 가하는 정도
② 어떤 리더십 스타일이 적절한가
③ 모든 의견의 불일치가 제거되어야 하나

통제(controlling)

① 종업원에게 그들 자신이 통제하는 것을 허용하나 아니면 외부에서 통제해야 하나
② 종업원의 성과 평가에 강조해야 할 기준


*조직문화가 경영성과를 좌우하는 실례*

우리는 지금까지 조직문화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검토해 왔다. 여기서 우리는 실제 기업조직의 경우 조직문화가 기업의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일본기업의 예를 들어 살펴보기로 하자.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회사로 도요다(TOYOTA)와 닛산(NISSAN)이 있다. 이 두 기업의 조직문화의 차이점과 이들 조직문화가 기업의 성과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에 관하여 살펴보자.
한 기업의 업적이나 성과는 기업의 경영전략, 기업의 체질, 그리고 조직문화에 의해 큰 영향을 받는다. 도요다와 닛산의 기업성과 차이도 조직문화의 차이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우선 두 기업의 조직문화의 차이를 아래 표에서 살펴보자.

닛산(NISSAN)

내용

도요다(TOYODA)

도시출신의 인텔리
샐러리맨 출신의 경영층
개성 강하고,
충성심이 약하다
도쿄대 출신이 대다수
도쿄시
전국적으로 분산
적극적
관료적, 하향식 의사소통
개성 있는 첨단차 만들기

창 업 자
경 영 층
종 업 원
임 원
출 신 교
본 사
공 장 분 포
해 외 사 업
조직의 특성
기술개발 특성

시골출신의 농민기질
혈족 경영
조직적으로 움직임,
충성심 강함
전국적으로 분포
도요다시
특정지역(미시마)집중
보수적, 신중함
중앙집권적, 상향식 의사소통
평범한 차 만들기

현재 일본의 자동차회사는 도요다, 닛산, 혼다를 비롯하여 11개 회사에 이른다. 그런데 도요다와 닛산이 시장점유율에서 각각 1,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닛산은 시장점유율에서 도요다에 크게 뒤지고 있다. 승용차의 경우에는 도요다에는 닛산의 두배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오늘날 도요다가 이렇게 된 이면에는 도요다의 조직문화의 영향이 크게 작용을 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