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hoo.com의 창업과정

인터넷 항해를 검색하고 검색을 도우면서 인터넷 세계의 대문과 같은 역할을 하는 포털(portal)중에서 가장 앞서 있는 기업이 yahoo!이다. 야후의 설립과정을 살펴보면 1993~1994년 스탠퍼드 대학에서 전기 공학 박사과정에 있던 제리양과 데이비드 필로라는 두 젊은이가 막 싹튼 인터넷시대를 맞아 우후죽순으로 급증하는 웹사이트들을 인터넷 이용자들이 체계적으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자는 뜻에서 취미삼아 손으로 웹사이트 디렉토리를 작성하면서부터 출발하였다. 몇 달 후에 이에 대한 사이트를 완성하여 1994년 4월 이를 yahoo('yet another hierarchial officious oracle')라고 이름 붙임으로써 야후가 탄생되었다.

이들 두사람은 야후 파일을 스탠퍼드 대학 학생용 워크스테이션에 놓고 공개이용토록 하였으며 박사학위 논문을 마무리해야 하는 시기였지만 야후의 검색내용을 보강하는데 하루 20시간이상을 몰두하는 날도 많았다.

1994년말경 야후에 대한 인기가 갈수록 놓아지고 이에 접속하려는 수요가 폭증하면서 대학 컴퓨터시설이 몸살을 앓으며 삐걱거리자, 대학당국에서 야후 서비스를 맡을 회사를 찾도록 종용하였다. 양과 필로는 웹사이트검색을 중간에서 도와주는 야후의 사업이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많았는데, 야후가 회사를 찾고 있다는 소문에 AOL, 넷스케이프, 벤처캐피탈 등 많은 회사들이 대학 캠퍼스내의 모빌안에 마련된 자신들의 사무실을 찾아오자 그들도 무언가 성공가능성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즈음 같은 대학동료인 팀 브래디가 아주 기초적인 사업계획을 작성해 주었는데 이를 토대로 1995년 3월에 캘리포니아주 산타 클라라에 야후 회사를 정식으로 설립하였고, 브래디가 이 회사의 세 번째 종업원으로 참여하였다. 이제 그들은 벤처자금을 찾아 나섰는데 상업성보다는 인간적이고, 과학적인 측면을 중시하는 자신들의 가치를 이해하고 공유하는 sequoia capital사 소속인 마이크 모리츠와 최종 합의하였다. 자금줄까지 확보한 야후 창업자 양과 필로는 벤처 캐피탈로부터 400만 달러의 자금을 받는 조건으로 전문경영인 티모시 쿠글을 영입, 벤처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든든한 경영체계를 결합시켰다.

이렇게 시작된 야후의 개인적 취미와 관심에 따라 작성해 본 웹사이트 디렉토리를 모태로 하여 쿠글의 경영. 양과 필로의 머리와 열성으로 인터넷시대의 물결을 타고 세계 최대 웹포털이 되었으며 인터넷시대의 대표적이고 상징적인 창업의 성공사례가 되었다.

이처럼 성공적인 창업을 하는데 필요한 기본요소는 사업아이디어, 기업가정신, 자원관리, 추진력 등이다.
사업아이디어는 업종 및 사업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으로 사업아이디어가 기회로 연결되기까지 창업자는 끊임없는 시행착오를 거쳐야하며 철저한 시장조사와 야후와 필로처럼 발로 부지런히 뛰며 열의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기업가 정신은 새로운 기업을 설립하고 사업을 개시하려는 의욕과 능력 그리고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하는 정신을 말한다. 창업자뿐만 아니라 창업팀도 중요한데 좋은 팀이 갖추어야 할 조건은 팀멤버의 응집력과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며 개인적인 영웅으로써 활동하기보다는 팀웍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팀멤버 모두가 장기간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의지와 궁극적으로 꼭 성공하겠다는 강력한 결실의 의지, 새로운 가치 창조의 의지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익이 생겼을 경우 구성원들과 공유함으로써 좋은 팀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원관리 측면에서 야후는 판촉활동이 한푼도 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이 이를 찾고 사용하고 있다. 이렇듯 초기자본을 최소화하여 사업결과에 따라 문제가 있을 때 빠지는 타이밍을 결정하기 쉽게 해야 한다. 또한 리스, 렌트등을 적극 활용하여 운영자금을 충분히 확보하고 고급 인력 확보와 사업계획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유망한 사업아이디어가 있다 해도 기업가 정신, 자원, 추진력등이 없으면 창업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창업의 기본 요소인 이 네가지의 상호 유기적인 관련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yahoo.com의 창업과정에서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