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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집단 활동의 의의
오늘날 소집단 활동의 중요성에 대해서 많은 관심이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소집단 활동 자체는 실제로 전혀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즉 인류는 유사 이래로 가족중심의 소집단을 형성하여 생활해 왔으며, 모든 대규모 조직도 실은 이것을 요인적 단위로 분해하면 수많은 소집단으로 결성되어 있다. 이러한 소집단은 개인과 조직체를 연결시켜주는 위치에서 개인행동과 조직체에 동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회학이나 사회심리학 연구의 주요대상의 하나가 되어 왔다.
따라서 소집단에 대한 정의는 학자에 따라 상당히 다르게 표현되고 있는데, 우선 발즈(R.F.Bales)에 의하면 소집단을 "단일 또는 계속하여 갖게 되는 대면적 집합에 있어서 상호작용하고 있는 사람들로서, 이들 집단의 성원들이 타성원의 한사람 한사람에 대하여 명확한 현상이나 지각을 갖게 되어 그 자리나 그 후 어떤 반응을 그들에게 나타낼 수 있는 정도의 다수의 성원들이다"라고 하였다.
카텔(R.B.Cattell)은 소집단은 "주어진 관계에서 모든 것의 존재가 각 개인의 욕구충족을 위해 필요한 유기체들의 집합"이라 하였고, 쉐인(E.H.Schein)은 소집단을 "심리학적 측면에서 구성원들이 상호작용하고, 심리적으로 상대방을 알고 있으며 그들 스스로가 집단을 형성한다는 사실을 지각하고 있어야 한다"고 하고 있다. 그리고 호만스(G.C.Homans)는 "구성원들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규정된다"라고 하였다.
上田利男은 소집단의 구분으로 첫째, 어느 정도의 공통된 관심의 대상을 가지고 있을 것 둘째, 어느 정도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대면적 상호작용을 나타낼 것 셋째, 그 결과 구성원 사이에는 어느 정도 일정한 역할분담에 따른 조직성이 보일 것 넷째, 구성원은 유사한 집단행동에 참가하고 있을 것 다섯째, 행동의 표준적인 패턴과 규범이 있어 구성원의 행동을 어느 정도 통제하고 있을 것 여섯째, 동시에 구성원 사이에 동료의식을 느낄 수 있을 것 등을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소집단은 구성원간에 응집성을 가지며, 어느 정도 폐쇄적인 단위로서의 성격을 구비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즉 목표, 규범, 동료의식 등이 구성원의 단결을 공고히하여 동일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됨과 동시에 보수적 경향을 가지기 쉬운 구조가 되며, 이는 자주적인 관리활동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
오늘날 많은 기업에서 소집단 활동을 장려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소집단 활동 그 자체가 기업에 도움이 되는 요소가 많기 때문이며, 그 요소들을 열거해 보면 다음과 같다.
소집단 활동은, 첫째 소수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면접촉 집단이므로 좋은 인간관계가 형성되기 쉽다. 둘째 대화에 의한 의견이 아이디어를 낳고 아이디어가 창조를 낳는다. 세째 서로 참마음을 털어놓기 쉬우며 이 때문에 가치관의 틀이 풀어져 새로운 가치관을 받아들이기 쉽다. 네째 자기들끼리 생각하고 자기들끼리 발상하는 것이 자주성을 키운다. 다섯째 가치관의 향상과 자주성의 육성에 의하여 주변에 있는 문제를 발견하여 이를 분석하여 해결하려는 의욕이 생긴다.
따라서 소집단 활동은 첫째 대면적인 관계에 있을 것, 둘째 구성원사이에 상호작용이 행해지고 있을 것, 세째 구성원 상호간에 개인적인 인상이나 지각이 있어야 한다는 세가지 조건이 따른다. 이와 같이 소집단활동의 이론적 프레임워크(frame work)는 생산관리의 이론적 측면과 행동과학의 이론적 측면을 통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 QM활동의 개념과 효과
품질경영(Quality Management)은 품질방침을 결정하고 실행하는 총체적인 경영기능을 뜻한다. 즉 품질관리의 모든 개념과 활동을 기업경영방침으로 설정, 실행, 평가하는 모든 과정에서 이용되도록 확대시키는 것으로 경영전반에 걸친 기업전략이 다양한 품질경영활동을 통해 추진되는 것을 의미한다.
데밍(W.E.Deming)은 "QM이란 가장 유용하고 유용성이 있는 제품을 가장 경제적으로 생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 생산의 모든 단계에 통계학의 원리와 수법을 응용하는 일이다" 라고 정의하였다. 또한 주란(J.M.Juran)은 "품질관리란 품질규격을 정하고 이것을 달성하기 위한 모든 수단의 종합 시스템"으로서 구체화하였다.
한편 화이겐바움(A.V.Feigenbaum)은 "품질관리란 수요자에게 충분한 만족을 주는 품질의 제품을 가장 경제적인 수준에서도 생산할 수 있도록 기업내의 각 부분의 품질유지 및 품질개선의 노력을 종합적으로 조정시키는 유효한 체계"로 까지 발전시켜서 종합적 품질관리(Total Quality Control)를 완성시키는 기초를 만들었다.
QM활동은 품질향상, 원가절감, 생산성향상이라는 구체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그 추구하는 방식이 기계적이 아니고 인간중심적이며 일선 작업자의 창의력과 성취욕에 근거를 두어 인간성 존중과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하여 가장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경영관리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품질관리의 한 부분으로서의 QM활동이란 넓은 의미에서는 QM구성원이 일정한 주제를 가지고 상호토론을 통하여 의견을 모아 문제를 해결하고 개선해 나가는 활동이라고 한다면, 좁은 의미에서는 회사내부에 산재한 문제들을 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단하여 처방과 대책을 상향식으로 도출해 나가는 경영개선 운동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QM활동의 기본이념은 다음과 같다.
① 생산현장에서 최고경영층에 이르는 전사적 품질향상 운동으로 고객지향의 제품개발 및 품질보증체계의 확보를 중요시한다.
② 품질경영의 목표는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생산성 제고 및 고객만족이다. 즉, 불량율 감소를 위한 예방뿐만 아니라 기술혁신, 원가절감 등을 추구하며 생산자 위주가 아닌 고객위주의 고객만족을 중요시한다.
따라서 QM활동이 그 본래의 기능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품질경영의 두가지 측면을 충분히 고려하여야 한다.
첫째, QM은 하나의 시스템이다. QM은 기업이라는 전체시스템의 하위시스템인 동시에 그 내부에 QM구성원이라는 하위시스템을 가진 상위시스템이다. 따라서 QM은 내부적으로 그 구성원이 계속 참여하고 공헌하도록 유인을 제공하지 않으면 안된다. 또한 외부적으로도 QM의 활동이 기업의 전체목적에 기여하도록 하여야 한다. 그 결과 기능집단으로서의 직제가 대단히 중요시된다.
둘째, QM은 행동과학적 접근이 필요하다. QM은 하나의 인간행동의 시스템으로서 내부적으로 1차적 집단의 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이들 구성원 개개인의 참여와 적극적 활동을 유발시키기 위해서는 행동과학적 측면의 검토가 요구된다. 즉 이들이 그 활동과정에서 상호작용에 의해 사회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하도록 함으로써 자아실현에 따른 고차적 욕구까지도 충족되도록 배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표 1) QM프로그램 실시에 따른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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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시 효 과 |
업무적인 효과 |
종업원에 대한 효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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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 개선
⋅노동력 및 새로운 기능의 향상
⋅팀워크향상
⋅리더십 개발
⋅문제해결
⋅신뢰도 향상
⋅직무설계 특성의 향상
⋅직무몰입 및 동기부여 |
⋅원가절감
⋅불량율 감소
⋅결근율 감소
⋅이직율 감소
⋅신속배달
⋅품질향상
⋅설비활용 |
⋅직무만족
⋅새로운 기능 습득
⋅승진기회 |
므로즈크브스키(T. Mroczkowski)는 QM이 올바로 실행되면 위의 (표 1)과 같은 즉시효과, 업무적인 효과 및 종업원에 대한 효과가 발생한다고 하였다. 또한 크리스티(L.G.Christie)는 QM의 효과를 커뮤니케이션의 증대, 태도변화, 직무만족증대, 업무숙달, 직무환경개선, 원가절감, 생산성증대, 제품 및 서비스의 질 향상, 수익증대로 보았다.
3. 소집단 활동으로서의 QM활동
QM활동을 한국의 "QM분임조 활동 요령 및 강령"에 따라서 그 성격을 살펴보면 첫째, QM의 조직과 운영은 자주적으로 관리한다. 자주적 관리란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QM에 참여하고 운영도 스스로 수행하는 활동이다. 이러한 자주성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실천할 때 개인의 자아실현 욕구충족과 동기부여에 기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QM은 초기에는 타율에 의해 구성되고 운영되므로써 집단의 효율성과 나아가서는 전체 조직체의 유효성을 거두지 못하게 된다.따라서 반드시 구성원에 대한 자주성이 부여되어야 하고 QM의 운영과정에는 필연적으로 자주적 관리가 내포되어야 한다.
둘째, QM활동은 그 규모 면에서 소집단 활동이다. QM은 대부분 10명 내외로 구성된다. 이것은 QM내의 구성원간의 상호작용의 기회를 보다 증대시키며, 그 결과 QM의 창조성과 팀워크를 증대시키는 동시에 구성원간의 인간관계의 개선에도 기여하게 된다.
세째, QM은 전원참가를 원칙으로 한다. QM은 구성원들에게 참가에 따른 자아실현과 성취감을 부여하기 위하여 전원참가를 원칙으로 한다. 그리하여 참가과정에서 상호작용을 증대시키고 노사간의 신뢰감과 집단에 대한 만족감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다.
네째, QM은 자기개발과 상호개발을 통해 직장의 관리개선을 목표로 한다. QM은 직접교육에 의한 구성원의 능력개발 외에 그들 간의 상호 정보교환과 지식의 전달로 상호능력개발도 아울러 할 수 있다.
다섯째, QM은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시한다. QM은 그 이념상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시한다. 즉 품질향상 및 생산성향상 등은 QM활동의 최종산물에 불과하며, 그 활동의 중심은 추진과정에서 개선되는 조직의 분위기나 개인의 욕구충족 등이 더욱 가치있는 것이다. 따라서 그 활동의 평가와 결과보다 과정상의 요소가 중요하게 되어야 한다.
여섯째, QM은 인간적 가치가 중요한 활동이다. QM활동은 기업의 관리활동 중의 하나이므로 경제적 효과를 무시할 수 없지만 인간적 가치를 더 중요시해야 한다. 왜냐하면 인간적 활동은 계수적으로 표시할 수 없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만약 경제적 효과를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면 QM활동의 자주성 상실로 말미암아 QM의 진정한 가치를 상실하게 된다.
일곱째, QM은 장기적, 지속적 활동이다. QM활동은 구성원간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에 의한 감정적 결합과 능력개발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활동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그 결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따라서 가능한 한 대면접촉(face-to-face contact)을 빈번하고 지속적으로 함으로써 그 효과를 빠른 시간 내에 달성할 수 있다.
여덟째, QM은 업무개선을 목적으로 한다. QM은 인간적 가치 및 그에 따른 활동과정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것만이 강조되면 그것은 친목서클에 불과하다. 따라서 그 활동의 궁극적인 목적은 생산성향상, 품질향상, 원가절감 등을 위한 업무개선이라는 점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QM활동은 기업의 목표달성을 위해 결성된 공식적이고 기능적 성격의 특징이 강한 집단이지만, 이것의 결성 및 운영에서 구성원 상호간의 협동과 자주성이 전제가 된다는 점에 비추어 볼 때 비공식적이며 1차 집단 성격도 띄고 있는 소집단 활동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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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집단 활동과 QM활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