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좌석예약시스템

최근의 항공업계는 '대형화지향'과 '타기업과의 제휴'를 경쟁전략으로 하여 여기에서 살아남기 위해 좌석예약시스템(CRS)을 전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특히 CRS의 우열이 항공회사의 생사를 좌우한다는 점이 타산업의 전략적 정보시스템과 차이가 난다. 즉 타산업에서는 전략적 정보시스템이 생산전략, 판매전략의 기초가 되어 간접적으로 중요성을 가지는 데 반하여 항공업계의 CRS는 매출액과 직결되는 무기가 되고 있다. 여기에서는 경쟁이 극히 치열한 미국 항공업계의 경우를 보기로 하자.
원래 전략적 정보시스템이란 용어는 미국 IBM이 80년대초 대형 IBM 사용자들의 수요 동향을 파악한 결과 추출된 개념으로 당시 정보기술을 전략적으로 이용하고 있었던 산업은 항공업계, 금융업계, 유통업계로서 특히 항공업계가 대표적인 사례였다.
현재 미국의 항공업계를 지배하는 CRS는 AA(American Airlines)의 Sabre(10,600 Eastern항공의 Texas Air가 운영하는 System 1(5000점, 17%), TWA와 Northwest의 Pars(3700점, 12%), Delta 항공의 Datas(3000점, 10%)등이며 나머지 1% 250대리점은 McDonell Douglas사 소유의 Mars Plus가 차지하고 있다.
CRS는 항공기의 좌석예약뿐아니라 전세계 각국의 호텔예약, 철도, Rent Car, Ferry등과 연결되는 거대한 정보시스템으로 미국의 여행중개업자(Travel Agency)의 80%를 좌우하고 있다. 여행업자는 1社의 CRS와 연결된 단말기를 설치하면 타사의 단말기를 설치할 여유가 없고, 작동방법도 상이하여 복수의 CRS와 연결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 CRS는 자사의 항공기 데이터는 물론 타사의 운항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포함하는 발권이 가능하다.
AA의 경우CRS로 부터의 이익이 본업무인 항공사업으로 부터의 이익을 상회한다. AA와 UA의 경우 CRS의 경쟁력을 제고시키기 위해 여행 대리점의 판매회계처리, 정산처리, 통계처리 등의 서비스를 단말기를 통해 제공한다.
한편 전세계 약 650여 항공회사의 CRS는 IBM과 Unisys 2대 메이커의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전술한 미국 5대 CRS는 전부 IBM을 사용하고 있으며 UNISYS는 全日空, 日本貨物航空, Air Canada, Lufthanza, Eberia, 中國民抗 등 138社에서 채용하고 있다.
전세계의 항공사들은 AA나 UA의 거대 CRS에 대항하기 위하여 FANTASIA(일본항공, 호주 Qnantas, Air Newzealand등), AMADEUS(AIR France, Lufthanza, Eberia, Scandinabia 항공 등), ABACUS(Cathay Pacific, Singapole Airlines, Thai 항공 등)등의 CRS 콘소시엄(Consortium)을 형성하였다.